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Finboy ㅣ Finance $tore/고배당전략

고배당 ETF 번외편: TSLY(feat. NVDY, APLY), 70% 배당률 실화?

장기투자 ETF 시리즈에 이어 파이어족의 은퇴를 위하여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하는 고배당 ETF로 인기많은 주요 ETF들을 하나하나 분석해 보기로 했다. 번외편으로 22년 11월 출시 이후 23년 꾸준히 1주당 0.5~1달러의 월배당을 보여주면서 주목받은(약 70%의 배당률), 23년 한국인들에게 가장 많이 주목받은 신생 커버드콜 ETF인 TSLY에 대해 알아보겠다.


 

YieldMax TSLA Option Income Strategy ETF   개요

 

- 운용사: Tidal (YieldMax)
- 연 운용보수: 1.01%
- 출시일: 2022년 11월 22일
- 주요 특징: 테슬라 기초자산의 변동성을 활용한 커버드콜 전략으로 높은 분배금 지급
- AUM: $668.87 Million
- 추종 지수: 없음 (기초자산: TSLA)
- 23년 배당수익률: 약 71%

- 장점: 23년의 퍼포먼스, 높은 배당수익률
- 단점: 장점 이외의 나머지. 24년의 테슬라 하락 때 주가방어를 전혀 못해주고 있음


TSLY의 구성종목과 상장 이후 퍼포먼스
출처: https://etf.com/tsly


<구성종목, (배당 포함) 총수익률, 가격>

 

- 구성종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TSLY는 그냥 ETF라기 보다는 초보자들은 파생상품이라 이해하면 쉬울 것 같다. (고위험)

 

- 2023년 TSLA의 주가 반등 이상의 퍼포먼스로 배당 포함 수익률이 상장 이후 가격을 $30 이상으로 유지하면서도 여러번 분배금을 월 주당 $0.8~$1.0 수준으로 지급하며 배당률 70%의 신화를 쓰며 개미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.

 

- 하지만 역시 이런 상품은 기초자산의 폭락에 대한 대처가 없다. 24년 TSLA의 폭락 이후 주가는 $18까지 떨어지고 분배금도 나락을 가면서 현재 상장 시 이 상품이 $40 인근일 때 투자한 사람의 배당포함 총수익률은, 배당을 그렇게까지 받고도 -10% 가까이 된다.


TSLY에 대한 금융소년의 분석

 

- 주목받자마자 1년만에 바로 증명된, 고배당률의 함정을 잘 보여준 케이스가 아닐까 싶다. 배당률 자체가 현재주가 대비 과거 1년간 배당액 기준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지수가 우하향할 때의 배당률을 투자자의 판단을 왜곡시키기 쉽다.

 

이런 자산의 경우 배당수익률을

(과거 1년간 배당액)/(현재 주가)
로 계산하기 보다는,

(기대되는 향후 1년간 배당추정액)/(현재 주가)
로 기대배당수익률을 따로 환산하는 지표가 계산되어 투자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.
or 최소 분모를 과거 1년 평균 주가로 바꾸는 것도 방법

- 물론 기초자산 TSLA에 대한 믿음과 고도의 전략이 있다면 거래량도 높고 포트폴리오에 섞기 좋은 상품인 것은 맞지만, 전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건 그냥 연 1%의 비용을 내는 파생상품이나 다름없다.

- TSLA의 장기적인 주가 성장에 기대하여 투자하는 투자자라면 굳이 높은 연 운용보수 1%를 내면서까지 포트폴리오에 TSLY를 섞는 전략이 납득되지 않음


- 현재 국내 자산운용사에서 TSLY의 성공을 교훈삼아 비슷한 상품을 여러개 내고 있어 운용보수가 낮은 안정적인 상품이 나온다면 투자를 고려해볼만한 할 것 같음


다른 유사 ETF와의 비교

 

- Yieldmax가 TSLY와 함께 운용하는 NVDIA, APPLE 기초자산에 대하여 동일전략인 NVDY, APLY와 퍼포먼스를 비교해봄

 

<TSLY와 2024년 가장 핫한 주식 엔비디아의 커버드콜 ETF NVDY의 퍼포먼스 비교>

 

역시 23년 말 이후 희비가 크게 엇갈리는 모습(최근 3개월 TSLY -20.25%, NVDY +54.05%, 배당 포함 Total Return(%))
위 모습만 보면 각각 TSLA, NVDY의 0.8배 레버리지 상품 정도로 보여짐

 

<TSLY와 APLY의 퍼포먼스 비교>

 

TSLA와 같이 주가가 최근에 조금 주춤했던 APPLE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APLY와 비교해서도
TSLY의 최근 퍼포먼스는 공포 그 자체